여명...(그런글들)

들꽃처럼 살고 싶습니다.

노둣돌 2009. 8. 28. 15:40

           
           
           


      들꽃처럼 살고 싶습니다. 나, 바람처럼 살고 싶습니다. 유유히 구름처럼 떠돌다 그대 머무는 곳 바람처럼 지나는 길에 잔물결에 일렁이는 바람 되어 그대 옷깃에 사뿐히 머무르는 따스한 바람으로나 살고 싶습니다. 나, 내세에는 꼭, 칠보산의 이름 없는 들꽃처럼 살고 싶습니다. 한줄기 부는 바람에 피는 듯이 지더라도 그것이 나에게는 행운이며 더 없는 행복일 듯싶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