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그런글들)

미치고 싶은 날의 단상

노둣돌 2010. 2. 5. 11:21
 
 

    미치고 싶은 날의 단상 
    
    가득히 밀려오는 
    고독의 
    슬픈 나락에 빠지는 
    오늘처럼
    죽도록 취하고 싶은 날은 
    향기롭고 
    감미로운 혀끝으로 애무하는 
    그대 생각에 빠지고 맙니다. 
    살아  꿈뜰거리는 
    내 의식의 중심에
    오직하나 
    당신을 세우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잔에
    당신을 담아 
    내 외로움의 잔을
    가득 채우고만 싶습니다. 
    아직도 어두운 
    내 그림자를
    휘감아 도는 
    따뜻한 님의 체온은
    새파랗게 변해가는
    내 고독의 실핏줄에
    촛불 처럼 타오르니
    미치도록 
    마시고 싶더이다. 
    늘 포근함과 편함으로
    귓전에 맴도는 듯한
    고운님의 달콤한 속삭임이
    내 허상의 
    어두움을 잠재우고 
    희미한 
    내 의식은 
    그만
    그대품에 쓰러져
    잠이들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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