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날 보고 신세 조졌다 한다
동료들은 날 보고 걱정 된다고 한다
사람들아 사람들아 나는 신세 조진 것 없네
노동자가 언제는 별볼일 있었나 찍혀봤자 별볼일 없네
친구들아 너무 걱정 말라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지 않는가
노동운동 하고나서 부터 참 삶이 무엇인지 알았네
멈출 수 없는 이 절망의 벽
기어코 깨뜨려 솟구칠
거치른 땀방울 피눈물 속에
새근 새근 숨 쉬며 자라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우리들의 희망
단결을 위하여
새벽 쓰린 가슴으로
소주잔을 돌리며 붓는다
노동자의 햇새벽이
솟아오를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