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는 이란침략을 완결하기 위한 사전관문
[테헤란의 위기③]특별기고-이란문제의 본질을 파헤친다(上)
정기열 (중국 청화대 신문방송대학 초빙교수, 영문 제4언론 책임주필)
입력 2012-02-24 09:28:20 수정 2012-02-26 11:04:41
서론:중동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몇 가지 사전이해들
이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아래의 몇 가지 핵심문제들에 대한 사전이해가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란문제”를 과거 대영제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대표적인 서구식민주의세력들에 의한 중동지역, 아프리카대륙, 북중남미대륙, 카리브해지역국가들, 아시아대륙, 태평양지역 등에 대한 식민지배, 침략, 약탈, 대량학살, 수탈, 분할점령역사와의 상호연관성 속에서 살펴보지 않으면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오늘 미국,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로 대표되는 서방제국주의세력을 상대로 수세기에 걸친 중동이슬람민중들의 가열찬 반제자주민족해방독립투쟁사와의 연관성 속에서 이란문제를 들여다보지 않으면 바른 이해에 접근하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란문제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핵심사안들이라고 판단되는 몇 가지 문제점들을 아래에 분석, 요약, 정리해보았다. 이란문제의 본질을 파악, 이해하는데 참고가 되기를 희망한다:
1. 이란문제는 현재진행 중인 시리아문제와 함께 들여다보아야 문제의 핵심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2. “시리아는 이란침략을 완결하기 위한 사전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3. 시리아를 제거할 경우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미국의 대이란 포위전략과 침략전쟁계획은 완성단계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4.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미국주도의 군사침략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혹은 “만약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시작될 경우 이스라엘은 불바다가 될 것이다” 등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군사적 대응발언들에 시리아 생존이 곧 이란의 생존이라는 이란의 전략적 판단이 담겨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5. 오늘의 이란문제는 작년 3월 NATO세력의 “무차별 공습” 으로 인한 “리비아 대학살”(Libyan holocaust)과 곧 이어진 서방제국주의세력의 군사점령과 식민지화 문제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되어야 오늘 “이란, 시리아문제”로 상징되는 중동문제의 본질을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6. 이란문제의 본질은 이스라엘/미국서구세력의 중동-북아프리카지역에 대한 “전면적 지배”(미국방성 펜타곤 표현)의 확장과 공고화라는 구조적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문제의 본질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7. 이란/시리아문제 본질 가운데 오늘 세상이 절대 놓쳐서 아니 되는 사안 하나는 미국서구지배하에 서방독점언론기업매체들에 의한 온 세상에의 여론조작과 통제, 거짓, 허위증언 곧 “악마화”의 문제다;
8. 한국의 조중동, 일본의 산케이, 아사히, 요미우리 같은 양국의 대표적 친미사대보수성향의 주류언론매체들은 미국서구독점언론매체들의 일종의 하청업체 정도에 속한다고 보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9. 그들이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시각과 기준이 모두 하나 같이 서구/미국 곧 식민주의자들 제국주의자들의 그것을 빼어 닮았기 때문이다;
10. 특히 북(조선)과 반제자주사회주의성향의 국가들을 보는 그들의 시각과 논조, 이해가 서구/미국의 그것과 큰 틀에서 같으며 철두철미 침략외세의 이해를 대변하는 사대매국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11. 그들은 서구/미국지배하의 전지구적 독점언론매체들과 함께 전체 인류의 눈과 귀, 입, 시각, 판단, 입장을 대변하며 저들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종교, 사상적 이해를 관철하고 대변해온 제국주의선전도구로 전락한지 오래다;
12. 9/11 전후 온 세상에 “알 카에다”(Al Qaeda)로 알려진 소위 “반미이슬람근본주의테러조직”이 실제는 미국 CIA, 이스라엘 모사드, 영국 M16 같은 서방의 대표적 비밀정보기구들이 “反테러전쟁 명분으로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비밀리에 수십 년 운용해온 정보자산들(Information Assets)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이다;
13. 알카에다가 작년 2011년 미국주도의 나토에 의한 리비아침공 때 리비아 내부의 소위 “반카다피” 무장테러세력의 중추역할을 담당했던 핵심배경과 이유다;
14. 그들은 오늘 시리아사태에서도 작년 리비아침략 때와 마찬가지로 “서방세력의 조종과 지휘, 재정지원을 받으며 시리아 아사드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무장활동”을 일삼는 테러파괴활동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15. 그들이 바로 오늘 시리아를 마치 거의 무정부상태로 만든 것 뿐만 아니라 시리아를 내전상태에 가까운 극도의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주범 가운데 하나다;
16. 반면 세상 특히 서방의 주류언론매체들은 서방세력의 허수아비수하들이 벌이는 테러파괴학살범죄들을 거꾸로 아사드 정부에 뒤집어씌우는 작년 리비아에서의 범죄를 재연하고 있다;
17. 작년 리비아 침략전쟁 때와 똑 같은 거짓, 조작, 날조, 허위증언, 거짓정보, 역정보 등의 언론조작, 언론통제, 여론조작 등을 동원하여 유엔안보리를 특히 중국,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18. 그들은 2월 23일 제4언론 오늘의 주요기사로 오른 기사에서처럼 지어는 그들의 이슬람하수인들을 동원하여 시리아 문제와 관련 “모든 중국인들, 러시아 사람들을 죽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마치 막가파식 인류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19. 하여, 시리아사태와 이란문제는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의 반제자주국가들에 대한 일종의 “각개격파전략” 차원에서 이해해야 옳다;
20. 따라서 공고한 세계반제자주전선강화차원에서 우리민족문제와도 전략적으로 직결된 이란문제의 핵심은 북(조선)에 대한 미국/이스라엘/서방세력 주도의 반세기를 넘긴 반북고립압살전략과 똑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되어야 옳다;
21. 이란, 시리아문제를 이해할 때 어제 오늘 중동의 대표적인 친미사대주의국가로 반민주, 반인권, 반여성, 파쇼경찰, 독재체제를 기본으로 한 절대왕정체제인 사우디 아라비아 중심의 아랍리그(Arab League) 조직이 중동이슬람지역의 친미사대주의허수아비기구로 전락한지 오래되었다는 정치경제군사역사적 배경을 절대 잊어서 안될 것이다;
22.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중동의 또 다른 대표적 친미사대주의 산유국으로 역시 반민주, 반인권, 반여성, 파쇼경찰, 독재체제를 기본으로 한 절대왕정체제이자 오늘 서방침략세력의 선전선동매체역할을 톡톡히 하는 알자지라(Al Jazeera)를 소유한 카타르(Qatar)의 존재 또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3. 바로 그들 대표적인 파쇼독재체제인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를 중심으로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오만 등이 소속된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GCC) 또한 아랍리그와 함께 중동지역에서 미국/이스라엘/서방세력의 이해를 대변하고 철저히 관철시키는 대표적인 친미사대주의허수아비조직으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라는 역사적 사실 또한 절대적으로 참고되어야 할 것이다.
I
서론에서 간단히 언급한 몇 가지 문제들 가운데 두세 가지를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이란문제의 본질이 시리아사태와의 연관 속에서 들여다보아야 중동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에 관해서다.
외부세력에 의한 시리아에서의 “정권교체”(Regime Change)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미국서방제국주의연합세력과 그들의 중동하수인들에 의한 30년에 걸친 집요한 대이란 포위고립압살정권교체전략의 완성과도 같기 때문이다.
먼저 시리아를 이란과의 정치경제군사동맹관계에서 떼어낼 경우 이란은 거의 완벽한 정치경제군사전략적 고립에 떨어질 수 있다. 시리아를 제외하곤 이란을 둘러싼 국가들 거의 모두가 하나같이 이미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 수중에 떨어진 친미사대주의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이란의 오른쪽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 왼쪽에 위치한 이라크처럼 아예 오늘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점령지배하에 있거나 아니면 걸프협력회의(GCC) 소속으로 철두철미 친미사대주의국가들인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같은 절대왕정체제들이 이란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이라크 위쪽 곧 이란 왼쪽 최북단엔 오늘 나토(NATO)로 대표되는 서방제국주의세력의 중동, 아프리카대륙 침략의 교두보이자 군사전략요충지, 나아가 돌격대, 테러지원부대, 전위부대 등의 역할을 자처해나선 중동, 북아프리카지역 이슬람문명의 대표적 배신자 터키가 위치하고 있다.
작년 미국주도의 나토에 의한 리비아침략과 오늘 시리아침략에서 터키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함께 결정적인 전략교두보, 테러지원부대, 재정지원국가, 군사요충지, 돌격대 등의 역할을 수행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오늘 이란과 정치경제군사동맹협력관계에 있는 나라들인 북(조선), 시리아, 중국,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최소한 한두 개 국가들 너머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대표적인 정치경제군사동맹국가인 북은 주지하듯 지리적으로 이란과 한참 떨어진 동북아 최북단에 위치해있다.
하여, 이란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맹방 시리아가 만약 제거될 경우 그것은 중국, 러시아를 빼고 나면 지리적으로 거의 모두 다 미국/이스라엘/서방세력의 집요한 대이란 포위전략에 동원될 수 있는 친미사대주의 국가들이 절대다수라는 것이다.
최근 이란문제 관련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 주재 한 외교관의 세상을 놀라게 한 발언이 화제가 됐다. 다음은 그 외교관 발언의 핵심요지다:
“만약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경우 파키스탄은 아마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란의 대이스라엘 군사대응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참고:제4언론 기사:“Diplomat Says Pakistan Will Retaliate if Israel Attacks Iran” http://www.4thmedia.org/2012/02/06/diplomat-says-pakistan-will-retaliate-if-israel-attacks-iran/)
제4언론 기사에 소개된 군사전문가들 주장에 의하면 파키스탄은 “수소폭탄을 장착하고 최대 사거리 2500km를 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포함 약 80-120여 기의 핵탄두로 무장한 군사강국”이다.
숱한 의문과 온갖 거짓, 조작 논란 속에 소위 “작년 2010년 5월 1일” 파키스탄 국내영토에서 전개됐다는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는 파키스탄-미국관계의 균열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타국 영토에서 세상의 온갖 국제법을 어겨가며 무차별 계속되고 있는 CIA 무인폭격기들(Drones)에 의한 파키스탄 민중들의 무고한 희생이 높아져가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는 오늘의 파-미관계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위에서 소개한 파키스탄 외교관의 발언은 미국이스라엘 주도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와 군사침공이 구체화되는 과정에 파키스탄이 인도와 함께 미국의 온갖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란지지”로 돌아섰다는 미국에 대한 일종의 상징적인 항명사건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하여, 팔레스타인민족해방운동의 적극적인 지원국가이자 중동에서 이란에 이어 중요한 반제자주국가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정권교체” 전략이 만약 성공할 경우 그것은 곧 1979년 11월 테헤란 소재 미국대사관 점거로 상징되는 이란민중의 성공적인 반제반미자주독립혁명 이후 30년에 걸쳐 집요하게 전개된 “이란정권교체” 전략이 완성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할 수 있다.
서론에서 “이란문제를 시리아사태와 연결시켜 이해해야 이란문제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주장한 근거와 배경은 이스라엘미국지배계급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대표적 네오콘인사들 가운데 미국 상하양원에서 아마도 가장 극우적이고 공격적이며 인종차별적인 존 맥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최근 발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가 자신과 앞서거니 뒤서며 극우정객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린지 그래험 공화당 상원의원과 함께 2월 19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도착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내용을 아래 인용한다.
그들의 발언이 시리아사태와 이란문제가 근본에서 상호 연관된 군사전략적 문제라는 것을 온 세상에 공공연히 상기시키는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시리아반군을 무장시켜야 한다. 아사드 정부를 전복시켜 새로운 [친미]정권을 내와야 한다. 시리아를 이란에서 떼어내는 정권교체작업은 이란을 봉쇄하고 고립시키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The New York Times 2월 20일자)
(II편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이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아래의 몇 가지 핵심문제들에 대한 사전이해가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란문제”를 과거 대영제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대표적인 서구식민주의세력들에 의한 중동지역, 아프리카대륙, 북중남미대륙, 카리브해지역국가들, 아시아대륙, 태평양지역 등에 대한 식민지배, 침략, 약탈, 대량학살, 수탈, 분할점령역사와의 상호연관성 속에서 살펴보지 않으면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오늘 미국,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로 대표되는 서방제국주의세력을 상대로 수세기에 걸친 중동이슬람민중들의 가열찬 반제자주민족해방독립투쟁사와의 연관성 속에서 이란문제를 들여다보지 않으면 바른 이해에 접근하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자료사진
이란문제는 식민지배, 침략, 약탈, 대량학살, 수탈, 분할점령역사와의 상호연관성 속에서 살펴봐야 한다.
이란문제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핵심사안들이라고 판단되는 몇 가지 문제점들을 아래에 분석, 요약, 정리해보았다. 이란문제의 본질을 파악, 이해하는데 참고가 되기를 희망한다:
1. 이란문제는 현재진행 중인 시리아문제와 함께 들여다보아야 문제의 핵심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2. “시리아는 이란침략을 완결하기 위한 사전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3. 시리아를 제거할 경우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미국의 대이란 포위전략과 침략전쟁계획은 완성단계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4.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미국주도의 군사침략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혹은 “만약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시작될 경우 이스라엘은 불바다가 될 것이다” 등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군사적 대응발언들에 시리아 생존이 곧 이란의 생존이라는 이란의 전략적 판단이 담겨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5. 오늘의 이란문제는 작년 3월 NATO세력의 “무차별 공습” 으로 인한 “리비아 대학살”(Libyan holocaust)과 곧 이어진 서방제국주의세력의 군사점령과 식민지화 문제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되어야 오늘 “이란, 시리아문제”로 상징되는 중동문제의 본질을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6. 이란문제의 본질은 이스라엘/미국서구세력의 중동-북아프리카지역에 대한 “전면적 지배”(미국방성 펜타곤 표현)의 확장과 공고화라는 구조적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문제의 본질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7. 이란/시리아문제 본질 가운데 오늘 세상이 절대 놓쳐서 아니 되는 사안 하나는 미국서구지배하에 서방독점언론기업매체들에 의한 온 세상에의 여론조작과 통제, 거짓, 허위증언 곧 “악마화”의 문제다;
8. 한국의 조중동, 일본의 산케이, 아사히, 요미우리 같은 양국의 대표적 친미사대보수성향의 주류언론매체들은 미국서구독점언론매체들의 일종의 하청업체 정도에 속한다고 보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9. 그들이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시각과 기준이 모두 하나 같이 서구/미국 곧 식민주의자들 제국주의자들의 그것을 빼어 닮았기 때문이다;
10. 특히 북(조선)과 반제자주사회주의성향의 국가들을 보는 그들의 시각과 논조, 이해가 서구/미국의 그것과 큰 틀에서 같으며 철두철미 침략외세의 이해를 대변하는 사대매국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11. 그들은 서구/미국지배하의 전지구적 독점언론매체들과 함께 전체 인류의 눈과 귀, 입, 시각, 판단, 입장을 대변하며 저들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종교, 사상적 이해를 관철하고 대변해온 제국주의선전도구로 전락한지 오래다;
12. 9/11 전후 온 세상에 “알 카에다”(Al Qaeda)로 알려진 소위 “반미이슬람근본주의테러조직”이 실제는 미국 CIA, 이스라엘 모사드, 영국 M16 같은 서방의 대표적 비밀정보기구들이 “反테러전쟁 명분으로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비밀리에 수십 년 운용해온 정보자산들(Information Assets)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이다;
13. 알카에다가 작년 2011년 미국주도의 나토에 의한 리비아침공 때 리비아 내부의 소위 “반카다피” 무장테러세력의 중추역할을 담당했던 핵심배경과 이유다;
14. 그들은 오늘 시리아사태에서도 작년 리비아침략 때와 마찬가지로 “서방세력의 조종과 지휘, 재정지원을 받으며 시리아 아사드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무장활동”을 일삼는 테러파괴활동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15. 그들이 바로 오늘 시리아를 마치 거의 무정부상태로 만든 것 뿐만 아니라 시리아를 내전상태에 가까운 극도의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주범 가운데 하나다;
16. 반면 세상 특히 서방의 주류언론매체들은 서방세력의 허수아비수하들이 벌이는 테러파괴학살범죄들을 거꾸로 아사드 정부에 뒤집어씌우는 작년 리비아에서의 범죄를 재연하고 있다;
17. 작년 리비아 침략전쟁 때와 똑 같은 거짓, 조작, 날조, 허위증언, 거짓정보, 역정보 등의 언론조작, 언론통제, 여론조작 등을 동원하여 유엔안보리를 특히 중국,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18. 그들은 2월 23일 제4언론 오늘의 주요기사로 오른 기사에서처럼 지어는 그들의 이슬람하수인들을 동원하여 시리아 문제와 관련 “모든 중국인들, 러시아 사람들을 죽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마치 막가파식 인류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19. 하여, 시리아사태와 이란문제는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의 반제자주국가들에 대한 일종의 “각개격파전략” 차원에서 이해해야 옳다;
20. 따라서 공고한 세계반제자주전선강화차원에서 우리민족문제와도 전략적으로 직결된 이란문제의 핵심은 북(조선)에 대한 미국/이스라엘/서방세력 주도의 반세기를 넘긴 반북고립압살전략과 똑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되어야 옳다;
21. 이란, 시리아문제를 이해할 때 어제 오늘 중동의 대표적인 친미사대주의국가로 반민주, 반인권, 반여성, 파쇼경찰, 독재체제를 기본으로 한 절대왕정체제인 사우디 아라비아 중심의 아랍리그(Arab League) 조직이 중동이슬람지역의 친미사대주의허수아비기구로 전락한지 오래되었다는 정치경제군사역사적 배경을 절대 잊어서 안될 것이다;
22.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중동의 또 다른 대표적 친미사대주의 산유국으로 역시 반민주, 반인권, 반여성, 파쇼경찰, 독재체제를 기본으로 한 절대왕정체제이자 오늘 서방침략세력의 선전선동매체역할을 톡톡히 하는 알자지라(Al Jazeera)를 소유한 카타르(Qatar)의 존재 또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3. 바로 그들 대표적인 파쇼독재체제인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를 중심으로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오만 등이 소속된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GCC) 또한 아랍리그와 함께 중동지역에서 미국/이스라엘/서방세력의 이해를 대변하고 철저히 관철시키는 대표적인 친미사대주의허수아비조직으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라는 역사적 사실 또한 절대적으로 참고되어야 할 것이다.
I
서론에서 간단히 언급한 몇 가지 문제들 가운데 두세 가지를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이란문제의 본질이 시리아사태와의 연관 속에서 들여다보아야 중동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에 관해서다.
외부세력에 의한 시리아에서의 “정권교체”(Regime Change)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미국서방제국주의연합세력과 그들의 중동하수인들에 의한 30년에 걸친 집요한 대이란 포위고립압살정권교체전략의 완성과도 같기 때문이다.
먼저 시리아를 이란과의 정치경제군사동맹관계에서 떼어낼 경우 이란은 거의 완벽한 정치경제군사전략적 고립에 떨어질 수 있다. 시리아를 제외하곤 이란을 둘러싼 국가들 거의 모두가 하나같이 이미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 수중에 떨어진 친미사대주의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
시리아를 이란과의 동맹관계에서 떼어내면 이란은 친미사대주의 국가들 사이에 고립될 수 있다. 화살표는 뉴욕타임스가 예측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루트.
이란의 오른쪽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 왼쪽에 위치한 이라크처럼 아예 오늘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점령지배하에 있거나 아니면 걸프협력회의(GCC) 소속으로 철두철미 친미사대주의국가들인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같은 절대왕정체제들이 이란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이라크 위쪽 곧 이란 왼쪽 최북단엔 오늘 나토(NATO)로 대표되는 서방제국주의세력의 중동, 아프리카대륙 침략의 교두보이자 군사전략요충지, 나아가 돌격대, 테러지원부대, 전위부대 등의 역할을 자처해나선 중동, 북아프리카지역 이슬람문명의 대표적 배신자 터키가 위치하고 있다.
작년 미국주도의 나토에 의한 리비아침략과 오늘 시리아침략에서 터키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함께 결정적인 전략교두보, 테러지원부대, 재정지원국가, 군사요충지, 돌격대 등의 역할을 수행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오늘 이란과 정치경제군사동맹협력관계에 있는 나라들인 북(조선), 시리아, 중국,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최소한 한두 개 국가들 너머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대표적인 정치경제군사동맹국가인 북은 주지하듯 지리적으로 이란과 한참 떨어진 동북아 최북단에 위치해있다.
하여, 이란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맹방 시리아가 만약 제거될 경우 그것은 중국, 러시아를 빼고 나면 지리적으로 거의 모두 다 미국/이스라엘/서방세력의 집요한 대이란 포위전략에 동원될 수 있는 친미사대주의 국가들이 절대다수라는 것이다.
최근 이란문제 관련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 주재 한 외교관의 세상을 놀라게 한 발언이 화제가 됐다. 다음은 그 외교관 발언의 핵심요지다:
“만약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경우 파키스탄은 아마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란의 대이스라엘 군사대응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참고:제4언론 기사:“Diplomat Says Pakistan Will Retaliate if Israel Attacks Iran” http://www.4thmedia.org/2012/02/06/diplomat-says-pakistan-will-retaliate-if-israel-attacks-iran/)
제4언론 기사에 소개된 군사전문가들 주장에 의하면 파키스탄은 “수소폭탄을 장착하고 최대 사거리 2500km를 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포함 약 80-120여 기의 핵탄두로 무장한 군사강국”이다.
숱한 의문과 온갖 거짓, 조작 논란 속에 소위 “작년 2010년 5월 1일” 파키스탄 국내영토에서 전개됐다는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는 파키스탄-미국관계의 균열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타국 영토에서 세상의 온갖 국제법을 어겨가며 무차별 계속되고 있는 CIA 무인폭격기들(Drones)에 의한 파키스탄 민중들의 무고한 희생이 높아져가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는 오늘의 파-미관계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위에서 소개한 파키스탄 외교관의 발언은 미국이스라엘 주도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와 군사침공이 구체화되는 과정에 파키스탄이 인도와 함께 미국의 온갖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란지지”로 돌아섰다는 미국에 대한 일종의 상징적인 항명사건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하여, 팔레스타인민족해방운동의 적극적인 지원국가이자 중동에서 이란에 이어 중요한 반제자주국가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정권교체” 전략이 만약 성공할 경우 그것은 곧 1979년 11월 테헤란 소재 미국대사관 점거로 상징되는 이란민중의 성공적인 반제반미자주독립혁명 이후 30년에 걸쳐 집요하게 전개된 “이란정권교체” 전략이 완성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할 수 있다.
서론에서 “이란문제를 시리아사태와 연결시켜 이해해야 이란문제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주장한 근거와 배경은 이스라엘미국지배계급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대표적 네오콘인사들 가운데 미국 상하양원에서 아마도 가장 극우적이고 공격적이며 인종차별적인 존 맥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최근 발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가 자신과 앞서거니 뒤서며 극우정객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린지 그래험 공화당 상원의원과 함께 2월 19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도착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내용을 아래 인용한다.
그들의 발언이 시리아사태와 이란문제가 근본에서 상호 연관된 군사전략적 문제라는 것을 온 세상에 공공연히 상기시키는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시리아반군을 무장시켜야 한다. 아사드 정부를 전복시켜 새로운 [친미]정권을 내와야 한다. 시리아를 이란에서 떼어내는 정권교체작업은 이란을 봉쇄하고 고립시키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The New York Times 2월 20일자)
(II편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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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열 (중국 청화대 신문방송대학 초빙교수, 영문 제4언론 책임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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