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하는 제국주의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거짓 깃발들
[테헤란의 위기③]특별기고-이란문제의 본질을 파헤친다(中)
정기열 (중국 청화대 신문방송대학 초빙교수, 영문 제4언론 책임주 필)
입력 2012-02-24 09:54:28 수정 2012-02-26 11:04:37
II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의 이란, 시리아에 대한 집요한 “정권교체” 전략의 또 다른 궁극적 목적이 지구촌의 대표적인 반제자주국가들 사이의 공고한 반제자주연대전선을 중장기적으로 분열, 와해, 고립, 각개격파시켜 이스라엘미국중심의 세계제패를 완결시키려 함에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이란이 오늘 “중동의 맹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북(조선), 중국, 러시아, 쿠바, 베네수엘라, 브라질, 남아공 등과 더불어 세계반제자주연대전선의 한 축(Axis)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반제자주국가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세계반제자주사회주의연대전선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 사이에 균열을 내어 그들 사이를 서로 분열, 고립시켜 궁극적으로 그들 모두를 하나씩 “각개격파”하려는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의 분열지배전략이 오래 진행되어 왔음 또한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특히 오늘 이란, 인디아, 파키스탄까지 “옵저버 자격”(Observer States)으로 참가시켜 2001년 새로 조직한 “상해협력조직”(SCO) 탄생의 핵심배경이다.
SCO는 1996년 조직된 “상해5”(Shanghai Five)에 2001년 우즈베키스탄이 참가하면서 이름을 새롭게 개칭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한 유라시아판 상호군사안보조직이다.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은 시리아에 대한 경제봉쇄 및 온갖 형태의 국제제재도 모자라 오늘 미국,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 정보조직 등이 훈련시킨 알 카에다를 중심으로 한 각종 테러조직들을 동원 시리아 사회내부에 온갖 테러범죄행위를 벌이고 있다.
물론 그 모든 파괴, 학살범죄를 시리아 정부군에게 전가하여 “아사드 정부를 반정부평화시위를 하는 비무장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주범”으로 날조, 조작하는 리비아정부에 대한 악마화 전략을 병행하면서다.
작년 초 리비아에 그랬듯 올해 초 또한 그들은 시리아에 대한 저들의 군사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란의 경우는 소위 “북핵문제” 경우처럼 “핵무기개발” 의혹을 빌미로 역시 저들의 군사침략을 정당화하는 수순을 밟을 뿐 전자, 후자의 경우가 근본에서 같다.
2011년 10월 워싱턴 주재 사우디 아라비아 주미대사에 대한 “이란계 미국인 소행”의 소위 “테러미수사건”이 있었다고 미국 법무장관이 주장했다. 2012년 2월에는 “이스라엘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인디아, 조지아, 태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미수사건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주장했다.
그러나 세상은 작년 10월과 올해2월 “일련의 테러미수사건 배후에 이란정부가 있다”는 이스라엘미국 정부의 주장들이 저들의 불법침략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거짓깃발(상대국의 국기를 달고 수행하는 등의 위장전술)” 사건들이라는데 크게 이견이 없다.
앞에서 언급한 시리아, 이란의 정권교체를 목적한 온갖 전략전술이 동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미국이스라엘/서방세력은 시리아, 이란 양국에 친미사대매국정권을 내오기 위한 저들의 정권교체전략을 주지하듯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지지부진하고 있는 것이다. 우스개 표현으로 무엇인가를 싸고 뭉개고 주저 앉아 있는 모습인 것이다.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의 시리아, 이란 정권교체전략이 중국, 러시아의 벽에 부딪혀 유엔안보리표결에서부터 시련을 겪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특히 작년 말 이란의 미국 최첨단무인폭격기 나포사건에서처럼 시리아, 이란의 군사력대응수준이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파악이 크게 없는 조건에서 선뜻 군사행동을 벌이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저들이 주저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중요하게는 2011년 리비아사태를 거치며 한편 더욱 강화된 세계반제자주성향 국가들 사이의 전략적 동맹, 연대, 협력관계가 제국주의연합세력의 섣부른 군사행동에 일정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을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모든 일련의 상황들은 오늘 급격히 재편되며 지구촌에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국제정치군사역학관계에서 새로운 중요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미국과 함께 경제적으로 급속히 무너져 내리고 있는 EU로 대표되는 서구세력 전반의 동반몰락위기가 작년 영국, 프랑스로 하여금 리비아침략과정에서부터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또한 세상이 주목해야 할 주요변화 가운데 하나다.
수세기에 걸쳐 온 세상을 지배하며 온갖 침략, 파괴, 대량학살, 노예화, 수탈, 착취, 약탈범죄를 멈추지 않았던 서방식민주의세력 거의 모두에게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절박함, 다급함, 위기감이 공동으로 드러나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 저들의 다급한 경제위기와 함께 오늘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지구촌의 새로운 국제정치경제군사 곧 힘의 역학관계가 자리하고 있을 것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주지하듯 그들의 우두머리인 미국에게 오늘 돈이 없는 것은 물론 세계최대채무국으로 전락한 것도 모자라 반세기 넘게 “세계기축통화”로서 누렸던 달러의 절대적 권위마저도 땅에 떨어져 점점 더 구체적으로 알거지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나아가 서방 특히 미국은 그들만의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영역으로 오래 자부했던 최첨단군사과학기술력에서의 우위마저도 오늘 심히 도전 받고 있는 상황에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란문제는 결코 중동지역만의 혹은 어느 특정지역에 한정된 별개의 독립된 문제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란문제는 중동지역뿐만 아니라 자원확보차원에서 오늘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온 세상에서 중국과 “총성 없는 자원확보전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제국 미국의 미래운명이 걸린 곧 그들의 생존문제가 걸린 세계의 문제라는 것이다.
하여, 이란문제는 동북아와 유라시아대륙을 넘어 오늘 지구촌의 명실상부한 최대반제자주동맹세력으로 동시에 이란과 동맹관계에 있는 북(조)중러와 한편 급속히 동반몰락하고 있는 서방제국주의세력과의 “전초전”이자 “대리전쟁”의 성격 또한 띠고 있는 것이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침공이 하루가 멀다고 공공연히 논란이 되던 지난 1월 아마디네자르 이란 대통령이 여유작작하게 중남미대륙을 방문한 것이 화제가 됐다.
그는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의 대표적 반제자주사회주의성향 국가들의 전현직 국가수반들과 함께 미국서방세력의 온갖 제국주의만행을 공개적으로 성토했다.
쿠바,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중남미 전체대륙에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중남미 반제자주전선과 중동의 맹주 이란과의 반제자주연대협력동맹강화가 공개적으로 적극 논의된 것이다.
과거에 결코 볼 수 없고 상상키 어려웠던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앞에서 논한 오늘 지구촌에 전개되고 있는 그 모든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회복불능의 미국경제위기와 함께 서구중심의 수세기 세계지배질서가 지구촌 곳곳에서 붕괴하고 있는 현실과 맞물려 있는 변화인 것이다.
서방제국주의세력 전반이 공동으로 경험하고 있는 동반몰락위기와 오늘 지구촌에 더욱 강화되어가는 반제자주사회주의연대전선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변화들과 서로 비대칭적 상관관계에 있는 변화라는 것이다.
EU와 함께 동반몰락이 가시화되며 “세계제국”의 운명이 경각에로 내몰리고 있는 오늘 지구촌 힘의 역학관계에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변화 곧 수세기 서구지배질서하의 국제정치경제군사역학관계에 불가역적인 대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주요배경과 핵심이유다.
역으로, 오늘 온 세상에 만연한 경제위기는 서구지배하의 기존의 세계질서에 불가역적인 세기적 중대변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는 하나의 역설이자 반증인 것이다.
경제위기를 비롯 오늘 동북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서 쉴 사이 없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위기들은 지구촌 곳곳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산더미처럼 밀려오고 있는 파도와도 같은 대격변, 대변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파열음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북(조선)중러동맹 곧 동북아-유라시아대륙의 지구촌 최대정치경제군사동맹세력을 핵심으로 한 세계반제자주사회주의세력과 미국이스라엘영불 중심의 기존의 서방제국주의세력과의 일대격돌에서 일어나고 있는 요란한 소리 또한 지구촌에 일어나고 있는 대변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大파열음(들)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달리 표현해서, 오늘 전개되고 있는 지구촌의 그 모든 정치경제군사대격변들은 급격히 몰락하고 있는 서방제국주의세력의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몸부림 혹은 집단발악 같은 그들의 생존전략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수세기 누리고 있는 인종차별적이고 배타적인 절대적 기득권과 함께 일방적이고 독재적인 세계지배권을 내려놓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로 내몰리며 그들 모두가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대표적인 서방제국주의세력들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이라는 것이다.
“온 세상에의 전면적 지배”(Full Spectrum Dominance over the whole world:미국 국방성 Pentagon내부문서 표현) 망상(妄想)이 결국 妄想으로 끝나고 말 것 같은 절망적 현실을 결코 인정키 어려워 벌이는 마지막 발악의 모습들이 어젠 북(조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에서 그리고 오늘은 시리아, 이란 등지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발 밑이 꺼져가며 끝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치 못하는 그들의 “제국적 욕망”(Imperial Ambition:노암 촘스키)이 결국 오늘 지구촌을 “세계3차대전” 직전의 상황으로, 온 세상을 “제1차 핵대전”으로 말미암은 “지구촌대재앙”의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서구기독교세력으로 대별될 수 있는 서방제국주의세력의 끝없는 욕심과 헛된 망상이 기독교 신약 요한계시록의 “세기말 선과 악이 싸울 최후의 전쟁터” 뜻을 가졌다는 히브리 말 “아마겟돈”(Amargeddon) 곧 “최후의 대재앙” 상태로 전체 인류를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란문제 곧 시리아-이란문제는 근본적으로 북(조)중러를 중심으로 한 지구촌 반제자주사회주의전선과 몰락하고 있는 이스라엘미국중심의 서구제국주의전선과의 일대격돌 시각에서 들여다보아야 문제의 본질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북(조선), 이란을 포함한 시리아, 리비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동북아, 중동,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끝없이 전개되고 있는 제국주의침략과 반제자주세력과의 대결시각에서 이란문제를 이해해야 옳다는 것이다.
특히 동반몰락하고 있는 서방제국주의세력의 극도의 위기감에서 비롯되고 있는 지구촌 전체인류의 공동위기 차원에서 이란문제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란문제의 본질은 “시온주의자들”(Zionists)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유대극우지배계급과 근본에서 같은 이해관계를 갖고 서로 공생관계에 있는 미영불을 중심으로 한 지구촌의 유대계 네오콘 지배세력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문제의 핵심에 다가갈 수 없을 것이다.
그들 미영불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온 세상에 혼재해있는 “유대계 네오콘 세력”은 오늘 지구촌의 정치, 경제, 교육, 금융, 언론, 군사, 문화, 예술, 종교 영역을 거의 모두 완벽하게 장악하고 틀어쥔 오늘 “21세기 지구촌의 절대강자, 절대지배계급”을 말한다.
그들의 정체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풀어 몇 가지 대표적 산업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1. 인류에게 끝없는 대재앙 곧 생태계파괴, 대량학살, 인류우민화 등을 끝없이 야기하는 하여 인간의 피와 천문학적 단위의 눈먼 돈을 먹고서야 생명을 유지하는 (마치 서양의 드라큘라 같은) 지구촌의 대표적인 군산복합체(Military Industrial Complex);
2. 선전문화예술(곧 “Soft Power”) 영역의 절대강자 할리우드(Hollywood) 영화산업, 루퍼 머독의 Fox TV, The Wall Street Journal과 The New York Times, CNN, BBC 등으로 대표되는 지구촌독점언론재벌들 곧 “언론제국”(Media Empire)들;
3. 작게는 멕도날드, 코카콜라와 함께 오늘 지구촌음식산업의 새로운 절대강자로 부상한 스타벅스 커피, TOFEL로 대표되는 지구촌의 거의 모든 시험제도들 또한 그들 유대계 지구촌 절대강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독점지배산업들 가운데 하나다;
4. 금융계는 말할 것도 없다. 소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모든 대표주자들, “헤지펀드”로 알려진 “투기금융의 귀재”라는 조지 소로스 등을 우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5. 할리우드영화산업의 대표인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6. 어제와 오늘 세계정치경제군사영역을 쥐락펴락하는 위치에 섰던 인물들 가운데 대표적으로 헨리 키신저, 매델린 울브라이트, 힐러리 클린턴 전현직 미 국무장관들 모두 하나 같이 유대계인 것이다.
그들이 자신들 만에 의한 “세계지배(Global Governance)를 공공연히 주장해온 역사는 이미 오래다. 소위 “하나의 세계정부 건설”을 주장하는 세력들이다.
그들의 잘 알려진 조직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아마도 세상에 널리 알려진 대단히 비밀스럽고 인종/성차별적이며 배타적인 백인남성지배계급들의 연례모임으로 세계지배망상을 버리지 못하는 “빌더버그 클럽”(Bilderberg Club)을 말할 수 있다.
오늘 지구촌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미국과 서방, 이스라엘의 유대계 극우정치경제지배계급에 대한 올바른 깊은 이해 없이 이란문제는 물론 지구촌경제위기, 특히 우리자신의 문제인 한/조선반도 분단문제의 본질 또한 바르게 꿰뚫어 볼 수 없을 것이다.
(III편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의 이란, 시리아에 대한 집요한 “정권교체” 전략의 또 다른 궁극적 목적이 지구촌의 대표적인 반제자주국가들 사이의 공고한 반제자주연대전선을 중장기적으로 분열, 와해, 고립, 각개격파시켜 이스라엘미국중심의 세계제패를 완결시키려 함에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이란이 오늘 “중동의 맹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북(조선), 중국, 러시아, 쿠바, 베네수엘라, 브라질, 남아공 등과 더불어 세계반제자주연대전선의 한 축(Axis)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반제자주국가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세계반제자주사회주의연대전선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 사이에 균열을 내어 그들 사이를 서로 분열, 고립시켜 궁극적으로 그들 모두를 하나씩 “각개격파”하려는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의 분열지배전략이 오래 진행되어 왔음 또한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특히 오늘 이란, 인디아, 파키스탄까지 “옵저버 자격”(Observer States)으로 참가시켜 2001년 새로 조직한 “상해협력조직”(SCO) 탄생의 핵심배경이다.
SCO는 1996년 조직된 “상해5”(Shanghai Five)에 2001년 우즈베키스탄이 참가하면서 이름을 새롭게 개칭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한 유라시아판 상호군사안보조직이다.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은 시리아에 대한 경제봉쇄 및 온갖 형태의 국제제재도 모자라 오늘 미국,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 정보조직 등이 훈련시킨 알 카에다를 중심으로 한 각종 테러조직들을 동원 시리아 사회내부에 온갖 테러범죄행위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2011년 5월 빈 라덴 사살 장면을 지켜보는 오바마 미 대통령 등 미 수뇌부.
물론 그 모든 파괴, 학살범죄를 시리아 정부군에게 전가하여 “아사드 정부를 반정부평화시위를 하는 비무장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주범”으로 날조, 조작하는 리비아정부에 대한 악마화 전략을 병행하면서다.
작년 초 리비아에 그랬듯 올해 초 또한 그들은 시리아에 대한 저들의 군사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란의 경우는 소위 “북핵문제” 경우처럼 “핵무기개발” 의혹을 빌미로 역시 저들의 군사침략을 정당화하는 수순을 밟을 뿐 전자, 후자의 경우가 근본에서 같다.
2011년 10월 워싱턴 주재 사우디 아라비아 주미대사에 대한 “이란계 미국인 소행”의 소위 “테러미수사건”이 있었다고 미국 법무장관이 주장했다. 2012년 2월에는 “이스라엘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인디아, 조지아, 태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미수사건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주장했다.
그러나 세상은 작년 10월과 올해2월 “일련의 테러미수사건 배후에 이란정부가 있다”는 이스라엘미국 정부의 주장들이 저들의 불법침략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거짓깃발(상대국의 국기를 달고 수행하는 등의 위장전술)” 사건들이라는데 크게 이견이 없다.
앞에서 언급한 시리아, 이란의 정권교체를 목적한 온갖 전략전술이 동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미국이스라엘/서방세력은 시리아, 이란 양국에 친미사대매국정권을 내오기 위한 저들의 정권교체전략을 주지하듯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지지부진하고 있는 것이다. 우스개 표현으로 무엇인가를 싸고 뭉개고 주저 앉아 있는 모습인 것이다.
이스라엘미국서방세력의 시리아, 이란 정권교체전략이 중국, 러시아의 벽에 부딪혀 유엔안보리표결에서부터 시련을 겪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특히 작년 말 이란의 미국 최첨단무인폭격기 나포사건에서처럼 시리아, 이란의 군사력대응수준이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파악이 크게 없는 조건에서 선뜻 군사행동을 벌이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저들이 주저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중요하게는 2011년 리비아사태를 거치며 한편 더욱 강화된 세계반제자주성향 국가들 사이의 전략적 동맹, 연대, 협력관계가 제국주의연합세력의 섣부른 군사행동에 일정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을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모든 일련의 상황들은 오늘 급격히 재편되며 지구촌에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국제정치군사역학관계에서 새로운 중요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미국과 함께 경제적으로 급속히 무너져 내리고 있는 EU로 대표되는 서구세력 전반의 동반몰락위기가 작년 영국, 프랑스로 하여금 리비아침략과정에서부터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또한 세상이 주목해야 할 주요변화 가운데 하나다.
수세기에 걸쳐 온 세상을 지배하며 온갖 침략, 파괴, 대량학살, 노예화, 수탈, 착취, 약탈범죄를 멈추지 않았던 서방식민주의세력 거의 모두에게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절박함, 다급함, 위기감이 공동으로 드러나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 저들의 다급한 경제위기와 함께 오늘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지구촌의 새로운 국제정치경제군사 곧 힘의 역학관계가 자리하고 있을 것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주지하듯 그들의 우두머리인 미국에게 오늘 돈이 없는 것은 물론 세계최대채무국으로 전락한 것도 모자라 반세기 넘게 “세계기축통화”로서 누렸던 달러의 절대적 권위마저도 땅에 떨어져 점점 더 구체적으로 알거지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나아가 서방 특히 미국은 그들만의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영역으로 오래 자부했던 최첨단군사과학기술력에서의 우위마저도 오늘 심히 도전 받고 있는 상황에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란문제는 결코 중동지역만의 혹은 어느 특정지역에 한정된 별개의 독립된 문제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란문제는 중동지역뿐만 아니라 자원확보차원에서 오늘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온 세상에서 중국과 “총성 없는 자원확보전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제국 미국의 미래운명이 걸린 곧 그들의 생존문제가 걸린 세계의 문제라는 것이다.
하여, 이란문제는 동북아와 유라시아대륙을 넘어 오늘 지구촌의 명실상부한 최대반제자주동맹세력으로 동시에 이란과 동맹관계에 있는 북(조)중러와 한편 급속히 동반몰락하고 있는 서방제국주의세력과의 “전초전”이자 “대리전쟁”의 성격 또한 띠고 있는 것이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침공이 하루가 멀다고 공공연히 논란이 되던 지난 1월 아마디네자르 이란 대통령이 여유작작하게 중남미대륙을 방문한 것이 화제가 됐다.
그는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의 대표적 반제자주사회주의성향 국가들의 전현직 국가수반들과 함께 미국서방세력의 온갖 제국주의만행을 공개적으로 성토했다.
쿠바,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중남미 전체대륙에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중남미 반제자주전선과 중동의 맹주 이란과의 반제자주연대협력동맹강화가 공개적으로 적극 논의된 것이다.
과거에 결코 볼 수 없고 상상키 어려웠던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앞에서 논한 오늘 지구촌에 전개되고 있는 그 모든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회복불능의 미국경제위기와 함께 서구중심의 수세기 세계지배질서가 지구촌 곳곳에서 붕괴하고 있는 현실과 맞물려 있는 변화인 것이다.
서방제국주의세력 전반이 공동으로 경험하고 있는 동반몰락위기와 오늘 지구촌에 더욱 강화되어가는 반제자주사회주의연대전선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변화들과 서로 비대칭적 상관관계에 있는 변화라는 것이다.
EU와 함께 동반몰락이 가시화되며 “세계제국”의 운명이 경각에로 내몰리고 있는 오늘 지구촌 힘의 역학관계에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변화 곧 수세기 서구지배질서하의 국제정치경제군사역학관계에 불가역적인 대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주요배경과 핵심이유다.
역으로, 오늘 온 세상에 만연한 경제위기는 서구지배하의 기존의 세계질서에 불가역적인 세기적 중대변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는 하나의 역설이자 반증인 것이다.
경제위기를 비롯 오늘 동북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서 쉴 사이 없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위기들은 지구촌 곳곳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산더미처럼 밀려오고 있는 파도와도 같은 대격변, 대변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파열음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AP/뉴시스
지난해 말 이란이 공개한 미 무인정찰기 RQ-170.
북(조선)중러동맹 곧 동북아-유라시아대륙의 지구촌 최대정치경제군사동맹세력을 핵심으로 한 세계반제자주사회주의세력과 미국이스라엘영불 중심의 기존의 서방제국주의세력과의 일대격돌에서 일어나고 있는 요란한 소리 또한 지구촌에 일어나고 있는 대변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大파열음(들)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달리 표현해서, 오늘 전개되고 있는 지구촌의 그 모든 정치경제군사대격변들은 급격히 몰락하고 있는 서방제국주의세력의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몸부림 혹은 집단발악 같은 그들의 생존전략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수세기 누리고 있는 인종차별적이고 배타적인 절대적 기득권과 함께 일방적이고 독재적인 세계지배권을 내려놓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로 내몰리며 그들 모두가 특히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대표적인 서방제국주의세력들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이라는 것이다.
“온 세상에의 전면적 지배”(Full Spectrum Dominance over the whole world:미국 국방성 Pentagon내부문서 표현) 망상(妄想)이 결국 妄想으로 끝나고 말 것 같은 절망적 현실을 결코 인정키 어려워 벌이는 마지막 발악의 모습들이 어젠 북(조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에서 그리고 오늘은 시리아, 이란 등지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발 밑이 꺼져가며 끝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치 못하는 그들의 “제국적 욕망”(Imperial Ambition:노암 촘스키)이 결국 오늘 지구촌을 “세계3차대전” 직전의 상황으로, 온 세상을 “제1차 핵대전”으로 말미암은 “지구촌대재앙”의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서구기독교세력으로 대별될 수 있는 서방제국주의세력의 끝없는 욕심과 헛된 망상이 기독교 신약 요한계시록의 “세기말 선과 악이 싸울 최후의 전쟁터” 뜻을 가졌다는 히브리 말 “아마겟돈”(Amargeddon) 곧 “최후의 대재앙” 상태로 전체 인류를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란문제 곧 시리아-이란문제는 근본적으로 북(조)중러를 중심으로 한 지구촌 반제자주사회주의전선과 몰락하고 있는 이스라엘미국중심의 서구제국주의전선과의 일대격돌 시각에서 들여다보아야 문제의 본질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북(조선), 이란을 포함한 시리아, 리비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동북아, 중동,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끝없이 전개되고 있는 제국주의침략과 반제자주세력과의 대결시각에서 이란문제를 이해해야 옳다는 것이다.
특히 동반몰락하고 있는 서방제국주의세력의 극도의 위기감에서 비롯되고 있는 지구촌 전체인류의 공동위기 차원에서 이란문제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란문제의 본질은 “시온주의자들”(Zionists)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유대극우지배계급과 근본에서 같은 이해관계를 갖고 서로 공생관계에 있는 미영불을 중심으로 한 지구촌의 유대계 네오콘 지배세력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문제의 핵심에 다가갈 수 없을 것이다.
그들 미영불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온 세상에 혼재해있는 “유대계 네오콘 세력”은 오늘 지구촌의 정치, 경제, 교육, 금융, 언론, 군사, 문화, 예술, 종교 영역을 거의 모두 완벽하게 장악하고 틀어쥔 오늘 “21세기 지구촌의 절대강자, 절대지배계급”을 말한다.
그들의 정체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풀어 몇 가지 대표적 산업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1. 인류에게 끝없는 대재앙 곧 생태계파괴, 대량학살, 인류우민화 등을 끝없이 야기하는 하여 인간의 피와 천문학적 단위의 눈먼 돈을 먹고서야 생명을 유지하는 (마치 서양의 드라큘라 같은) 지구촌의 대표적인 군산복합체(Military Industrial Complex);
2. 선전문화예술(곧 “Soft Power”) 영역의 절대강자 할리우드(Hollywood) 영화산업, 루퍼 머독의 Fox TV, The Wall Street Journal과 The New York Times, CNN, BBC 등으로 대표되는 지구촌독점언론재벌들 곧 “언론제국”(Media Empire)들;
3. 작게는 멕도날드, 코카콜라와 함께 오늘 지구촌음식산업의 새로운 절대강자로 부상한 스타벅스 커피, TOFEL로 대표되는 지구촌의 거의 모든 시험제도들 또한 그들 유대계 지구촌 절대강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독점지배산업들 가운데 하나다;
4. 금융계는 말할 것도 없다. 소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모든 대표주자들, “헤지펀드”로 알려진 “투기금융의 귀재”라는 조지 소로스 등을 우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5. 할리우드영화산업의 대표인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6. 어제와 오늘 세계정치경제군사영역을 쥐락펴락하는 위치에 섰던 인물들 가운데 대표적으로 헨리 키신저, 매델린 울브라이트, 힐러리 클린턴 전현직 미 국무장관들 모두 하나 같이 유대계인 것이다.
그들이 자신들 만에 의한 “세계지배(Global Governance)를 공공연히 주장해온 역사는 이미 오래다. 소위 “하나의 세계정부 건설”을 주장하는 세력들이다.
그들의 잘 알려진 조직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아마도 세상에 널리 알려진 대단히 비밀스럽고 인종/성차별적이며 배타적인 백인남성지배계급들의 연례모임으로 세계지배망상을 버리지 못하는 “빌더버그 클럽”(Bilderberg Club)을 말할 수 있다.
오늘 지구촌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미국과 서방, 이스라엘의 유대계 극우정치경제지배계급에 대한 올바른 깊은 이해 없이 이란문제는 물론 지구촌경제위기, 특히 우리자신의 문제인 한/조선반도 분단문제의 본질 또한 바르게 꿰뚫어 볼 수 없을 것이다.
(III편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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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열 (중국 청화대 신문방송대학 초빙교수, 영문 제4언론 책임주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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